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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말

두릅데치기

봄이 오면 산나물 중에서도 단연 주목받는 존재, 바로 두릅이다.

 

두릅은 ‘산에서 나는 고기’라고 불릴 만큼 향과 맛이 뛰어난 봄나물이다. 하지만 그만큼 손질과 데치는 방법이 까다롭다고 느껴져 두릅을 사 놓고도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잘 데치지 않으면 떫은맛이 남고, 너무 오래 데치면 향이 날아가 버린다. 그래서 오늘은 두릅 데치는 가장 정확하고 간단한 방법과 함께 데친 두릅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알아본다. 봄마다 두릅을 망설였던 사람이라면 이 글이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

 

 

 

두릅 데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기본 손질

두릅을 데치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손질이다. 이 과정을 대충 하면 향도 맛도 반감된다.

 

먼저 두릅의 밑동은 식감이 질기므로 끝부분을 1cm 정도 잘라준다. 그리고 줄기 아래쪽의 껍질은 얇게 벗겨내는 것이 좋다. 손톱으로 살짝 긁었을 때 하얗게 벗겨지는 껍질이 보이면, 그게 바로 제거해야 할 부분이다. 그다음 흐르는 물에 살살 헹궈 흙이나 이물질을 제거한다. 손질은 귀찮을 수 있지만, 이 과정을 생략하면 식감이 텁텁해지고 뒷맛도 깔끔하지 않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성을 들일 필요가 있다.

 

 

 

가장 맛있게 데치는 시간과 물 온도

두릅은 데치는 시간이 맛을 좌우한다. 너무 짧으면 떫고, 너무 길면 향이 날아간다. 정답은 '끓는 물에 30초~40초'다.

 

냄비에 물을 끓이고 소금을 약간 넣는다. 소금은 색감을 살려주고 맛을 살짝 더한다. 물이 끓으면 손질한 두릅을 넣고 30초 정도만 데쳐준다. 줄기가 굵은 경우는 40초까지, 하지만 그 이상은 금물이다. 데친 두릅은 바로 찬물에 헹궈 색과 식감을 잡아준다. 이때 얼음물을 사용하면 더욱 아삭하고 선명한 색을 유지할 수 있다.

 

이 과정을 정확하게 해도 처음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몇 번 해보면 감이 생기고, 어느 순간 '내가 두릅 데치는 고수?' 하는 자신감을 느끼게 된다.

 

 

 

데친 두릅, 이렇게 먹으면 찐이다

데친 두릅은 쌈장 찍어 먹는 게 정석처럼 여겨지지만,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가장 간편한 건 된장 무침이다. 데친 두릅에 된장, 다진 마늘,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무치면 밥도둑 반찬이 완성된다. 조금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두릅전도 추천한다. 밀가루와 계란을 묻혀 팬에 부치기만 하면 고급스러운 한식 반찬으로 재탄생한다. 더운 날에는 초고추장에 찍어 새콤하게 먹는 방법도 좋다. 두릅의 쌉쌀한 맛이 초고추장의 매콤달콤함과 절묘하게 어울린다. 어떤 방식이든 두릅은 한 번 맛들이면 봄마다 기다리게 되는 중독성이 있다.

 

 

 

두릅 데치기에 유용한 추천 주방용품

두릅 데치기는 단순해 보이지만, 도구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저작권법 준수를 위해 사진 없이 텍스트로만 소개하는 점 양해를 구한다. 검색 창을 별도로 띄워서 블로그 창과 번갈아 봐주면 감사하겠다.

 

1. 스테인리스 채망 냄비 세트

물이 끓으면 채망을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데친 후 바로 건질 수 있어 시간 단축과 데치기 실수 방지에 좋다. 특히 두릅처럼 시간이 생명인 재료에 제격이다.

 

2. 키친아트 계량 스테인리스 냄비

속이 들여다보이지 않는 일반 냄비보다 온도 조절이 빠르고 내구성이 좋다. 열이 골고루 퍼져 데치는 속도가 균일하며, 보관도 간편하다.

 

3. 다이소 얼음 트레이 + 보냉 볼 세트

데친 두릅을 얼음물에 담그는 과정에서 활용하면 아삭한 식감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가격도 저렴하고 활용도도 높아 추천한다.

 

처음엔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런 도구 하나가 요리 효율을 확 끌어올려준다. 한 번은 써보면 좋다.

 

 

 

맺는말

두릅은 제대로만 데치면 봄철 밥상을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는 최고의 산나물이다.

 

익숙하지 않아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 번 해보면 금세 익숙해지는 간단한 요리다. 이번 봄엔 마트나 시장에서 두릅을 보게 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장바구니에 담아보자. 자연의 향과 계절의 맛을 담은 두릅 한 접시가 우리 식탁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다음 글에서는 두릅과 잘 어울리는 나물 반찬 조합도 소개할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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