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보기엔 고급지고 향도 좋은데, 쓰고 나면 여드름이 폭주한다면 그건 제품이 '논 코메도 제닉'이 아니기 때문이다. 논 코메도 제닉(non-comedogenic)이란 모공을 막지 않는 성분으로 만들어졌다는 뜻이다. 피부 트러블에 민감한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이 단어를 기억해야 한다.
오늘은 논 코메도 제닉 제품이 무엇인지, 어떤 걸 골라야 하는지, 그리고 진짜로 효과 있었던 추천 제품까지 한 번에 정리해준다. 화장품 하나 바꿨을 뿐인데 피부가 뒤집힌 적 있다면 이 글은 꼭 끝까지 봐야 한다.
논 코메도 제닉이란 무엇인가
'논 코메도 제닉(non-comedogenic)'은 쉽게 말해 모공을 막지 않는 화장품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코메도'는 피지와 각질이 모공을 막아 생기는 여드름의 초기 형태를 의미한다. 즉, 이 말이 붙은 제품은 여드름을 유발하지 않도록 만들어진 화장품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논 코메도 제닉 제품이 공통된 기준을 따르는 것은 아니다. 미국 FDA나 유럽 인증기관에서도 명확한 기준은 없고, 주로 기업 자체 테스트 결과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더욱 주의해서 성분을 따져봐야 한다. 어렵고 번거로운 것이 이해는 된다. 그래도 피부를 생각한다면 최소한 이 기준은 챙겨야 한다.
논 코메도 제닉 제품을 고르는 핵심 기준
우선 피해야 할 성분부터 확인해야 한다. 코코넛 오일, 이소프로필 미리스테이트, 라놀린, 미네랄 오일 같은 성분은 코메도제닉 수치가 높은 대표 성분이다. 특히 오일리한 제형이 많은 제품일수록 성분표를 더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한 '오일프리'라고 적혀 있더라도 무조건 논 코메도 제닉은 아니다. 실리콘이나 방부제류 성분도 모공을 막는 경우가 있다. 결국 성분 전체를 확인하고 나에게 맞는 걸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귀찮다고 생각되겠지만, 트러블을 피하려면 이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국내에서 인기 있는 논 코메도 제닉 제품 추천
라로슈포제 에빠끌라 듀오 플러스는 지성 트러블 피부 전용 제품으로, 논 코메도 제닉 인증을 받았다. 여드름 피부용으로는 거의 정석처럼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사용 후 모공 막힘 없이 피지를 조절하는 데 탁월하다는 평가가 많다.
아벤느 클리낭스 하이드라 크림도 논 코메도 제닉으로 유명한 제품이다. 트러블 치료 후 피부 장벽이 약해졌을 때 보습을 도와주면서도 자극 없이 흡수된다. 유럽 피부과에서 많이 추천되며 민감성 피부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한 번은 사용해볼 만하다.
네이처리퍼블릭 그린더마 마일드 시카 세럼도 논 코메도 제닉 성분 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여드름성 피부에 적합한 저자극 제품이다.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학생들이 많이 찾는 제품 중 하나다. 피부 때문에 지갑까지 울리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논 코메도 제닉 제품 사용 시 주의할 점
논 코메도 제닉 제품이라도 피부 타입에 따라 자극을 느낄 수 있다. 특히 AHA, BHA, 나이아신아마이드, 레티놀 같은 활성 성분이 들어 있는 경우는 민감한 사람에게 자극을 줄 수 있다. 트러블이 심한 시기에는 진정 위주 성분이 들어간 제품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킨케어 루틴 전체가 논 코메도 제닉으로 구성되어야 효과가 제대로 난다. 클렌징, 토너, 크림 중 하나라도 모공을 막는 성분이 있다면 그게 원인이 될 수 있다. 어려운 것이 이해는 된다. 하지만 하나하나 바꾸다 보면 어느 순간 피부가 안정되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될 것이다.
맺는말
트러블 없는 피부를 위해 수많은 제품을 시도해봤지만, 계속해서 문제를 겪고 있다면 지금 당장 '논 코메도 제닉' 제품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피부는 스스로 말하지 않지만, 화장품 하나하나에 반응한다. 모공을 막지 않는 성분을 중심으로 스킨케어를 구성하면 피부가 숨을 쉬고, 자연스럽게 진정되기 시작한다.
완벽한 피부를 위해선 고가의 시술보다, 지금 쓰는 화장품 성분을 다시 보는 것이 먼저다. 피부가 예민한 사람일수록 이 기준이 더 중요하다. 오늘 글이 스킨케어 루틴을 새로 짜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다음 글에서는 민감성 피부용 세럼 비교 분석으로 돌아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