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갈등으로 지친 마음, 복지로 온가족보듬사업으로 회복하세요

여는말

혹시 지금 가족 간의 갈등이나 단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당신만 그런 게 아니다.

부모와 자녀, 부부, 조부모와 손자녀 간의 갈등은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다. 문제는 그것이 점점 깊어져 가정 내 단절로 이어지면 정서적 고립과 심리적 상처가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남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예방하고 회복하기 위해 국가가 운영하는 제도가 바로 ‘온가족보듬사업’이다. 가족 간의 정서 회복과 관계 개선을 위한 맞춤형 상담과 프로그램이 전국 가족센터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이 글에서는 온가족보듬사업이란 무엇인지,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어떻게 신청하면 되는지를 모두 정리해봤다.

온가족보듬사업은 가족 내 갈등과 단절 문제를 예방하고, 이미 단절된 가족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통합상담·교육·치유 지원 프로그램이다.

보건복지부와 건강가정지원센터가 함께 운영하며, 전국 200여 개 가족센터에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전문가 상담은 물론, 가족 간의 소통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특히 장기간 대화가 단절된 가족, 학대·방임 이력으로 인한 회복이 필요한 가족에게는 전문 치료 상담과 정서 지원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온가족보듬사업에서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① 가족 집단상담 프로그램 (부모-자녀, 조부모-손자녀, 부부 등)
② 1:1 심리·정서상담 (임상심리사, 가족상담사 등 전문 인력)
③ 미술·놀이·음악 기반 심리치유 프로그램
④ 부모교육, 자녀소통법, 회복적 대화법 워크숍
⑤ 가족 간 재결합 지원 중재 서비스

서비스는 단기상담(5회 내외) 또는 중장기 심화프로그램으로 나뉘며,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된다.

다음과 같은 경우 온가족보듬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 부모와 자녀 간 갈등이 잦은 가정
- 부부 간 소통 단절 및 갈등이 심한 경우
- 조부모가 양육을 대신하는 조손가정
- 한부모 또는 재혼가정으로 가족구성 적응이 어려운 경우
- 과거 학대·방임 이력으로 관계 회복이 필요한 경우

가족관계의 ‘문제 진단’보다 ‘회복 의지’가 중요하게 고려되며, 소득이나 연령 조건은 없다.

가장 가까운 건강가정지원센터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① 복지로(www.bokjiro.go.kr) 접속
② 검색창에 ‘온가족보듬사업’ 또는 ‘가족센터’ 입력
③ 지역별 가족센터 찾기 기능 이용
④ 전화 상담 또는 방문 예약 후 신청

초기 상담은 무료이며, 프로그램 참여도 별도 비용이 없다. 단, 일부 심리검사는 소액 본인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 참여자 후기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긍정적 변화가 보고되고 있다.

- 자녀와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 부부 사이에 감정을 터놓는 연습이 큰 도움이 되었다
- 조손가정에서 아이가 더 활기차고 밝아졌다
- 가족 간 갈등이 줄고 오해를 풀 수 있는 대화법을 익혔다

심리상담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던 정서적 문제들이 체계적인 가족 프로그램을 통해 눈에 띄게 개선된다는 점에서 이 사업은 큰 의미가 있다.

가족이기에 상처도, 위로도 가장 크게 다가온다.

온가족보듬사업은 가족 사이에 쌓인 벽을 허물고, 다시 손을 맞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소중한 제도다.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과 함께 가족 모두의 치유를 시작해보자.

이 밖에도 ‘가족역량강화사업’, ‘부모교육 지원’, ‘청소년상담1388’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복지로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꼭 함께 살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