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그만둔 아이, 어디서 도움받을까? 복지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제도 총정리

여는말

혹시 학교를 다니지 않는 아이가 방치된 채로 혼자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지금이 바로 도와야 할 시점이다.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은 단순히 학교에 가지 않는 것을 넘어, 사회적 연결망에서 단절되고 우울감과 자존감 저하를 동시에 겪을 수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들을 위한 국가 차원의 다양한 지원제도가 존재한다.

복지로를 통해 제공되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은 학업복귀, 진로탐색, 정서적 안정, 경제적 지원까지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이다.

이 글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이 받을 수 있는 구체적인 지원 내용과 신청 방법, 이용 가능한 기관 정보를 총정리해봤다.

‘학교 밖 청소년’은 정규 초·중·고등교육 기관에 다니지 않는 만 9세 이상 24세 이하의 청소년을 의미한다.

즉, 자퇴하거나, 입학조차 하지 않았거나, 장기 결석 중인 청소년 모두 포함된다. 이들은 또래와 다른 성장 궤적을 걷고 있지만, 마땅한 보호나 지원 없이 외면받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제도가 바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이다.

복지로를 통해 연계되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은 다음과 같은 서비스를 포함한다.

① 학업 복귀 프로그램 (검정고시 준비, 대안학교 연계)
② 직업 훈련 및 진로상담
③ 정신건강 및 정서지원 상담
④ 자기계발 활동 (예술, 체육, 동아리)
⑤ 월 최대 30만 원 상당의 ‘청소년지원 바우처’ 제공
⑥ 기초생활비, 식사, 생필품 등 맞춤형 복지 연계

모든 프로그램은 지역의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센터)'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참여자에게 전담 멘토가 1:1로 배정된다.

다음 조건을 만족하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 만 9세 이상 ~ 24세 이하
- 정규 교육 과정 미진학, 자퇴, 장기 결석 상태
- 학교 밖 생활로 인해 진로나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

별도의 소득 기준이나 지역 제한은 없으며, 비공식적인 자퇴 청소년도 등록 가능하다.

보호자 동의 없이도 신청할 수 있으며, 보호자 상담도 별도로 지원된다.

신청은 다음과 같은 경로로 가능하다.

① 복지로(www.bokjiro.go.kr) 홈페이지 접속
② 검색창에 '학교 밖 청소년' 또는 '꿈드림센터' 입력
③ 지역센터 정보 확인 후 온라인 또는 전화 신청
④ 센터 방문 및 초기 상담 → 맞춤 지원 계획 수립
⑤ 서비스 연계 및 프로그램 참여 시작

센터를 방문하지 못하는 경우, 출장상담이나 전화상담도 가능하며 신청 시 해당 의사를 밝히면 된다.

꿈드림센터 이용 청소년의 다수는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직업훈련 후 취업에 성공하거나 자립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이용자 후기 중 일부는 다음과 같다.

- “검정고시 합격 후 대학 진학까지 했어요. 자존감도 높아졌고 삶이 바뀌었어요.”
- “집에만 있던 저를 밖으로 끌어준 게 꿈드림 선생님들이었어요.”
- “진로체험 덕분에 하고 싶은 일이 생겼어요. 지금은 직업학교 다니고 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누군가의 ‘관심 안에 있다’는 경험 자체가 치유의 시작이라는 점이다.

학교를 떠났다고 해서 배움이 끝난 건 아니다.

복지로에서 연결되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은 청소년이 새로운 길을 찾고, 당당하게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지금 막막함을 느끼고 있다면, 오늘이 바로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청소년상담1388’, ‘자립지원 바우처’, ‘심리치료 연계사업’ 등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니, 함께 확인해보며 아이의 다음 발걸음을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