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말
“이력서에 장애가 있다고 쓰면 면접조차 못 봐요.” 이 말은 지금도 많은 구직장애인의 현실이다.
학력도 있고 자격증도 있는데,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취업 기회를 얻지 못하는 상황은 너무나 안타깝다.
이런 현실을 개선하고자 정부는 장애인인턴제를 시행하고 있다. 복지로에서 확인 가능한 이 제도는 단순 인턴 경험을 넘어서 장애인 고용 확대와 사회 진출의 발판이 된다.
장애인인턴제란?
장애인인턴제는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에서 장애인을 일정 기간 채용해 직무 체험과 실무 적응을 돕는 제도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운영 주체이며, 고용 부담이 있는 기업에는 인턴 채용 시 지원금을 제공하고, 장애인에게는 실무 적응 기회를 제공하는 윈윈 구조다.
대부분 인턴 종료 후 정규직 또는 계약직 채용 전환 기회도 열린다.
어떤 장애인이 지원할 수 있나?
다음 요건을 충족하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 등록장애인 (지체, 청각, 시각, 발달 등 전 유형 포함)
- 만 15세 이상 ~ 만 64세 이하
- 미취업 상태이며, 인턴 근무 가능자
- 고졸 이상 학력 (채용기업에 따라 무관)
국가유공자 또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은 우선 선발 대상이 될 수 있다.
인턴으로 일하면 어떤 혜택이 있나?
인턴제 참여자는 다음과 같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월 급여: 최저임금 이상 지급 (기업 부담)
- 직무 훈련비 및 코칭비: 공단이 별도 지원
- 인턴 종료 후 정규직 전환 시 추가 고용장려금 지원
- 기업: 1인당 최대 360만 원 인건비 보조
장애인은 실무 경험을 얻고 이력서에 채용 경력을 추가할 수 있으며, 기업은 부담 없이 장애인 고용을 확대할 수 있다.
신청 절차는?
아래 절차를 따라 신청하면 된다:
① 워크넷 또는 장애인고용포털 회원가입
② 장애인인턴 채용 공고 검색 → 온라인 지원
③ 면접 전형 → 채용 → 공단 등록
④ 기업-공단 간 협약 체결 후 인턴 시작
공공기관, 공기업, 복지기관 등도 참여하고 있으며 사무, 회계, 생산, 디자인, 행정 등 다양한 직무가 준비돼 있다.
실제 사례와 후기
- “처음엔 불안했지만, 3개월 인턴 후 정규직으로 전환됐어요.”
- “인턴으로 일하며 직장생활 적응법을 배울 수 있어 정말 좋았어요.”
- “회사도 저도 서로 적응할 수 있는 안전한 테스트 기간이었어요.”
기업도 ‘해보니 괜찮다’는 반응이 많으며, 실제로 인턴 후 고용 연계율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연계 제도는 무엇이 있나?
- 장애인고용장려금: 장애인 고용 기업에 연간 최대 수천만 원 지원
- 장애인 직업훈련: 공단 산하 훈련기관에서 직무 교육 제공
- 근로지원인 제도: 중증장애인에게 직무 보조 인력 배치
- 취업성공패키지: 훈련비, 면접비 등 구직활동 비용 지원
맺는말
누구에게나 처음은 어렵다. 장애를 가졌다고 해서 그 시작의 기회조차 사라져선 안 된다.
장애인인턴제는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진짜 취업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다.
혹시 장애로 인해 취업을 포기했던 이가 있다면, 지금 이 제도를 꼭 알려주자. 기회는 ‘정보를 아는 자’에게 먼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