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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말

연한-핑크색-배경에-체크리스트가-그려진-노트와-함께-순백의-드레스를-입은-단아한-한국인-신부-일러스트가-두-명-배치되어-있고-상단에는-하트-마크가-있는-달력과-다이아몬드-반지가-나타나며-하단에는-하얀-부케가-위치해-결혼-준비를-상징하는-따뜻하고-로맨틱한-분위기의-디지털-일러스트

 

“결혼식은 하루, 결혼은 평생”이라는 말이 있다. 친구 중 한 명은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싸움이 터졌고, 결국 6개월 만에 별거를 시작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서로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화가 부족했고, 막연한 기대만 있었기 때문이다.

 

예물, 예단, 신혼집, 양가 상견례부터 혼인신고까지...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다. 특히 맞벌이 예비부부라면 퇴근 후 피로한 상태에서 모든 일정을 함께 준비해야 하기에 부담이 배가 된다.

 

그렇다면 과연, 결혼 전 어떤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을 먼저 하고, 어떤 순서로 챙겨야 실수가 없을까?

 

 

 

① 결혼식 날짜 및 예식장 예약

결혼 준비의 시작은 날짜 확정이다. 통상 결혼식은 최소 6개월 전부터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① 선호하는 계절 및 시간대 정하기
② 양가 부모님과 상의 후 날짜 후보 정리
③ 인기 있는 예식장은 1년 전부터 예약 마감이므로 빠른 결정 필수
④ 토요일 오후 1~3시가 가장 인기 있는 시간대
⑤ 서울 강남권 웨딩홀 평균 대관료는 200~500만 원 수준

 

웨딩홀 선택 시 '홀 대관료+식대+부대비용'이 포함된 패키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비교 견적을 통해 예산 내에서 최적의 장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② 신혼집 마련 및 임대 계약

예비부부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주거지 마련이다. 서울 기준 전세 보증금 평균은 2025년 기준 약 3억 5천만 원 수준이며, 월세의 경우 보증금 1천만 원에 월 80~120만 원이 일반적이다.

 

① 예산 설정: 합산 자산 및 대출 가능액 확인
② 지역 선정: 출퇴근 거리, 생활 인프라 고려
③ 계약 전 체크리스트: 층간소음, 난방, 누수, 빛 투과율 등 점검
④ 임대차 계약 전 반드시 전입신고 및 확정일자 받기
⑤ 전세보증보험 가입 여부 확인

 

부동산 플랫폼(직방, 다방, 호갱노노 등)을 적극 활용하면 실거래가 조회부터 건물 이력까지 파악 가능하다. 신혼희망타운 청약 자격이 된다면 반드시 도전해보자.

 

③ 예물 및 예단 준비

결혼 예물은 보통 양가 부모님과 신랑신부가 상의하여 교환하는 선물이다. 보편적으로는 커플링, 시계, 반지, 목걸이 등을 준비하며, 예산은 평균 500만 원~1,500만 원 사이로 형성된다.

 

예단의 경우 신부가 신랑 집에 준비하는 혼수성 선물로, 고급 이불세트, 생활용품, 봉채비 등이 포함된다. 요즘은 간소화되는 추세이나, 지역별로 예단 문화 차이가 존재하므로 양가 상의가 필수다.

 

① 예물은 백화점보다 브랜드 편집샵에서 구매 시 10~20% 저렴
② 예단비는 평균 500만 원 전후
③ 예단 반상기는 생략하거나 간소화 가능
④ 신랑 측 답례품(예단함 포함) 준비도 고려 필요

 

④ 혼수 준비 목록 정리

혼수는 신혼집에 필요한 가전, 가구, 생활 용품 일체를 말한다. 최근에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렌탈 서비스나 중고 거래를 활용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① 가전: 세탁기, 냉장고, TV, 에어컨, 청소기, 전자레인지 등
② 가구: 침대, 소파, 식탁, 옷장, 화장대 등
③ 기타: 커튼, 조명, 식기세트, 러그, 주방기구 등

 

혼수 준비 평균 예산은 약 2,000만 원~3,500만 원 수준이며, 대형 가전의 경우 이사 직전 배송을 예약하는 것이 현명하다. 브랜드 패키지 할인 혜택도 꼼꼼히 따져보자.

 

⑤ 상견례 및 혼인신고

상견례는 결혼 전 양가 가족이 처음 인사하는 자리다. 격식을 차리는 자리인 만큼 식당 선택부터 진행 순서까지 신중하게 준비해야 한다.

 

① 날짜 조율: 결혼 3~6개월 전 진행
② 장소: 호텔 다이닝, 한정식 등 중립적이고 고급스러운 공간 추천
③ 진행: 인사 → 식사 → 결혼 일정 소개 및 상호 이해 확인

 

혼인신고는 주민센터에서 가능하며, 혼인신고서와 신분증만 있으면 가능하다. 단, 외국인 배우자나 개명 이력이 있는 경우 추가 서류가 필요하다. 혼인신고 후 가족관계등록부에 ‘배우자’로 등재되며, 법적으로 부부가 된다.

 

⑥ 신혼여행 준비 및 경비 계획

신혼여행은 결혼식의 피로를 풀고 두 사람만의 추억을 쌓는 첫 여행이다. 최근 인기 있는 지역은 하와이, 몰디브, 발리, 유럽이며, 일본과 동남아도 가성비 좋은 목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① 여행지 선택: 예산, 거리, 날씨, 비자 여부 고려
② 예산: 평균 1인당 200~300만 원 수준
③ 항공권은 출발일 2~3개월 전 예매 시 가장 저렴
④ 허니문 특전 포함된 리조트 패키지 활용 추천

 

여행자 보험 가입은 필수이며, 환율 우대 환전 및 공항철도/리무진 예약도 사전에 챙겨야 한다. 여권 유효기간은 최소 6개월 이상 필요하다.

 

⑦ 금융 정리 및 부부 공동 자산 계획

결혼은 감정의 결합이지만 현실은 돈 문제와 직결된다. 혼전 재산 및 채무에 대한 솔직한 대화가 필요하다. 금융계좌 통합, 공동지출 계획, 예산 설정이 바로 그것이다.

 

① 각자 부채, 신용 점수 공개
② 공동통장 개설 후 고정지출 관리(월세, 공과금, 식비 등)
③ 결혼 자금 결산 및 남은 자산 정리
④ 연금, 보험, 청약저축 통합 또는 이관 검토

 

주택청약은 부부가 각자 1인당 1계좌만 보유 가능하며, 결혼 후 한 계좌만 인정되므로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월별 수입 대비 지출 현황을 파악하고 가계부 앱 활용도 추천된다.

 

 

 

맺는말

결혼을 준비한다는 건 단순한 이벤트 기획이 아니라, 두 사람이 평생 함께 살아갈 기반을 다지는 작업이다. 사소한 다툼 하나에도 결국은 ‘준비의 차이’가 드러나게 된다.

 

앞서 소개한 체크리스트를 바탕으로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막막하고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결혼 준비가 오히려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믿게 되는 과정이 될 것이다.

 

혹시 이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신혼집 인테리어 팁’이나 ‘예물 예산 절약법’도 함께 확인해보길 바란다. 함께 보면 더 든든하고, 준비는 더 수월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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