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말
출처: 약국신문
심방세동, 정맥혈전증, 폐색전증 등 혈전 관련 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항응고제는 생명과 직결된 약이다. 하지만 약 이름은 생소하고, 복용법과 부작용은 너무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릭시아나정’은 최근 많이 처방되고 있는 항응고제 중 하나로, 혈전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신약 계열에 속한다. 하지만 이 약에 대해 정확히 알고 복용하는 사람은 드물다.
약은 정확히 알고 먹어야 제대로 작동한다. 특히 릭시아나정처럼 출혈 위험을 동반하는 약은 복용 전 반드시 부작용, 주의사항, 병용 금기 등을 숙지해야 한다.
오늘은 릭시아나정을 처음 처방받았거나 복용 중인 분들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정보 7가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해보겠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정보와 대한내과학회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작성한 내용이다.
1. 릭시아나정은 어떤 약인가?
릭시아나정(성분명: 에독사반 토실레이트)은 비타민K 비의존성 경구용 항응고제(NOAC)로, 와파린을 대체하는 신약 계열에 속한다. 주요 효능은 다음과 같다.
-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및 전신 색전증 예방
- 정맥혈전증(VTE) 치료 및 재발 방지
- 심혈관 위험군의 혈전 예방
하루 한 번 복용하며,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 가능하다는 편의성도 장점이다.
2. 복용 시 가장 주의해야 할 부작용
릭시아나정의 가장 큰 위험은 출혈이다. 특히 위장관 출혈, 코피, 혈뇨, 멍 등의 증상은 반드시 관찰해야 한다. 출혈이 생기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하며, 출혈 위험이 있는 수술 전에는 복용 중단이 필요할 수 있다.
의료기록을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싶다면, 복약일지 앱 또는 건강관리 스마트워치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다음 약들과 함께 복용하면 위험하다
-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NSAIDs
- 클로피도그렐 등 혈소판 억제제
- 항진균제(케토코나졸, 이트라코나졸 등)
- HIV 치료제(리토나비르 등)
위 약물들과 병용 시 출혈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반드시 의사 상담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4. 복용 중 갑자기 중단하면 안 되는 이유
릭시아나정을 임의로 중단하면, 오히려 뇌졸중이나 혈전 재발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진다. 중단은 반드시 의사 지시에 따라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대체 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5. 릭시아나 복용 중 생활 관리 팁
- 무리한 운동은 피하고, 넘어짐에 유의할 것
- 잇몸 출혈, 멍은 일기처럼 기록해 두기
- 정기적인 혈압·체중 체크로 부작용 조기 발견
이럴 땐 혈압계·체온계와 더불어 자동 복약 알림 시계나 노약자용 전자동 약통도 매우 유용하다.
6. 복용 시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
- 좋은 음식: DHA 풍부한 생선류, 견과류, 수분 많은 과일
- 피해야 할 음식: 고지방 튀김, 과도한 알코올, 생강·마늘 과다 섭취
특히 알코올은 출혈 위험을 배가시키므로 금주가 권장된다.
7. 보험 적용 여부 및 가격 정보
릭시아나정은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가능하다. 2025년 기준, 60mg 기준 1정당 보험 적용 시 약 1,000원~1,300원 수준에서 복용 가능하며, 실비보험 약제비 청구도 일부 가능하다.
맺는말
릭시아나정은 제대로 복용하면 생명을 지키는 약이지만, 무지하게 복용하면 오히려 위험해질 수 있다. 약의 이름보다 더 중요한 건, 그 약을 이해하는 우리의 태도다.
항응고제 복용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하나의 생활 방식이다. 몸에 맞는 약을 선택하고, 그 약의 ‘성격’을 파악해 나가는 것이 건강한 삶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