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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말

위고비2.4
출처: 코메디닷컴

 

최근 비만 치료 주사 위고비(Wegovy)를 둘러싸고 이색적인 사용법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고가의 위고비 펜 하나를 여러 번 나눠 맞아 비용 부담을 줄이려는 이른바 “나눠맞기” 열풍인데요. SNS와 커뮤니티에는 “2.4mg 펜 한 개로 0.25mg씩 최대한 오래 쓰는 법” 같은 팁이 공유되며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허가된 용법을 벗어난 복용법이 과연 안전할까요? 의료진과 제약사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고, 알고 보면 심각한 문제점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위고비 나눠맞기 유행의 배경과 허가된 복용법과의 차이, 그리고 잠재적 위험성과 함께 의료기관·제약사의 입장을 정리해드립니다. 경제적 이유로 시작된 이 유행이 왜 위험한지 정확한 사실에 기반해 알려드리니, 끝까지 읽고 안전한 비만 치료를 위한 정보 얻어가세요.

Tip: 글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관련 제품 정보도 확인해보세요. 안전한 위고비 보관을 위한 전용 냉장 보관 케이스, 위생을 위한 일회용 멸균 주사침 및 소독용 알코올 스왑 등도 함께 소개됩니다.

 

 

 

권장 복용법 vs ‘나눠맞기’: 무엇이 다를까?

위고비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주 1회 자가주사 비만 치료제로, 원래 의학적으로 승인된 복용 스케줄이 정해져 있습니다. 첫 투여 4주간은 0.25mg으로 시작해 몸을 적응시키고, 5주차부터 0.5mg, 이후 1.0mg → 1.7mg → 2.4mg까지 약 16주에 걸쳐 5단계로 용량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렇게 권장 용법대로 단계별로 증량해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위고비는 펜 모양의 주사기 한 개에 4주치 용량이 들어있어, 정해진 용량만큼 주 1회씩 4번 투여하면 한 펜을 다 쓰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나눠맞기’ 방법은 이 공식 스케줄을 비껴갑니다. 예를 들어 최대 용량 펜(2.4mg)을 처방받은 뒤 한 번에 다 놓지 않고 0.25mg씩 쪼개서 여러 번 주사하는 식이죠. 이렇게 하면 원래 한 달간 4회 쓰고 버릴 펜을 8~12회 이상 활용하여 2~3달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겉보기에는 같은 약을 소량씩 자주 맞는 것일 뿐이라 큰 문제가 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용량에 따라 가격 차이가 없어서 굳이 저용량 펜 여러 개를 살 필요 없이 고용량 하나로 나눠 쓰면 경제적이라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에는 “위고비 2.4 나눠맞기 꿀팁”, “나눠맞기 리얼후기”, “위고비 나눠맞기용 앱 사용법” 등의 제목으로 조회 수 높은 게시물까지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권장 용법을 무시한 채 임의로 용량을 쪼개 맞는 것은 엄연히 오프라벨(허가 외 사용)에 해당합니다. 의료 전문가의 지도 없이 환자들끼리 정보를 공유해 실행되는 경우도 많아, 자칫 잘못된 용량 조절이나 투여 간격 오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정식 처방 스케줄에 따르지 않으면 치료 효과가 불확실해질 뿐 아니라 예상치 못한 부작용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관련 추천 제품: 나눠맞기를 시도하는 일부 환자들은 추가로 정품 주사침을 구비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하기 쉽습니다. 위고비 펜 한 통에는 주사바늘 4개만 동봉되므로, 여러 번 나눠 맞으려면 멸균 일회용 주사침을 별도로 구매해 매회 새 바늘로 교체해야 합니다. 재사용한 바늘은 무뎌져 통증과 감염 위험을 높이니 반드시 1회 1침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뱃살

 

‘나눠맞기’ 왜 유행? 비용 부담이 부른 편법

그렇다면 환자들은 왜 이런 편법까지 써가며 나눠맞기에 나설까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부담입니다. 위고비는 혁신 신약이지만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전액 환자 본인 부담인 약입니다. 한 달 분 가격이 40만~60만원 선으로 알려져 있어, 장기간 치료를 지속하기에는 상당한 비용이 듭니다. “한정된 예산 안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맞고 싶다”는 마음에 환자들이 가격 대비 약효를 극대화할 방법을 찾던 중, “고용량 한 펜 사서 쪼개 맞으면 싸게 먹힌다”는 아이디어가 퍼진 것입니다. 실제로 일선 약국에 따르면 0.25mg, 0.5mg 등 저용량 제품은 비교적 구하기 쉬운데 2.4mg 고용량 제품만 품절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많은 환자들이 앞다투어 2.4mg 펜을 찾다 보니, “2.4mg만 유독 재고가 없다”는 약사들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나눠맞기 열풍이 부른 예상 밖의 품절 사태인 셈입니다.

 

또 다른 배경으로는 치료 접근성의 문제가 있습니다. 위고비는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지만, 일부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나 병원에서 비교적 쉽게 처방이 이루어지며 오남용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상 체중(예: 159cm, 54kg)의 젊은 여성도 전화 상담만으로 위고비 처방을 받아 미용 목적으로 사용하는 사례까지 언론에 보도되었죠. 전문가는 “위고비는 어디까지나 비만 환자용 치료제”라며 이런 무분별한 처방을 우려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체중 기준을 속이거나 인터넷을 통해 해외직구로 구하는 등 제도를 우회하는 경우도 있어, 관리의 사각지대가 존재합니다.

 

보험 비급여 상태인 현 상황과 폭발적인 수요를 감안하면, 환자들이 비용 압박에 떠밀려 이러한 위험한 선택을 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치료제는 약사나 의사의 복약지도 하에 올바르게 사용해야 효과와 안전을 담보할 수 있습니다. 제도적 한계로 인해 생긴 허점이라면, 장기적으로는 공적 보험 적용 검토나 처방 가이드 강화 등의 대책이 논의될 필요가 있습니다. 비용 절감을 위해 환자 개인에게 위험 부담을 전가하는 현재의 상황은 분명 개선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관련 상품 팁: 위고비 펜은 2~8℃ 냉장보관이 원칙이지만, 개봉 후에는 일정 기간 실온 보관도 가능합니다. 장기간 사용할 생각으로 펜을 들고 다니는 경우 휴대용 냉장 보관 케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시에도 일정 온도를 유지해 약물의 품질을 지킬 수 있고, 펜을 충격으로부터 보호하여 기기 고장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나눠맞기의 숨겨진 위험성: 약물 안정성부터 감염까지

겉으로 보기엔 그럴듯한 나눠맞기 방법이지만,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안전성 문제입니다. 첫째, 약물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위고비 펜은 개봉 후 6주 이내 사용 완료하도록 권고되는데, 나눠맞기를 하면 이 기간을 훌쩍 넘겨 약을 쓰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 동일 펜을 2~3달간 쓰도록 안내하는 경우도 있는데, 개봉 후 6주가 지나면 약액에 화학적 변화(변질)가 일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세마글루타이드 주사제는 단백질 기반 약물이라 온도와 시간 경과에 민감한데, 변질된 약물을 계속 투여하면 효과도 떨어질 뿐더러 예기치 못한 부작용을 초래할 위험이 있습니다. “6주 지난 위고비를 맞으라는 건 약에 대한 지식이 없이 하는 소리”라고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강하게 경고합니다.

 

둘째, 정확한 용량 조절의 어려움입니다. 위고비 펜은 일단 공장에서 정해진 용량대로 투여되도록 설계되었는데, 이를 중간에 멈춰 세분화하면 환자가 스스로 미세 조정을 해야 하는 부담이 생깁니다. 펜의 다이얼을 돌려 0.25mg, 0.5mg 등을 맞춘다고는 하지만 기계 조작에 익숙지 않은 환자는 잘못된 용량으로 투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 약사들의 증언에 따르면, “펜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환자가 잘못 용량을 투약해 어지럼증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일이 종종 있다고 합니다. 특히 처음부터 고용량 펜을 받아온 환자일수록 자신의 적정 용량을 가늠하기 어려워 오투약(overdose)이나 잔여약 미투약실수를 하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셋째, 기기 고장 및 주사 실패의 가능성입니다. 한 펜을 원래 설계된 횟수(4회)보다 훨씬 많이 사용하면, 펜의 기계적 내구성에도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Reddit 등 외국 사용자 후기를 보면 “펜을 두 번밖에 안 썼는데 주사가 안 된다”는 불만이나, 바늘을 여러 번 교체하다 펜 내부 고장으로 내용물이 남았는데도 더 이상 주입이 안 된 사례 등이 언급됩니다. 제조사인 노보 노디스크 측은 펜이 정상 작동하지 않을 경우 교환을 안내하고 있지만, 나눠맞기처럼 권장되지 않은 사용으로 인한 고장은 보상받기 어려울 것입니다. 또한 펜을 반복 사용하면서 잔량을 잘못 추정일부 용액을 버리거나 제대로 투여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넷째, 심각한 부작용 증가 우려입니다. 권장 용법을 무시하고 용량을 제멋대로 조절하면 부작용 관리가 어려워지는 것도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원래는 0.25mg로 시작해야 할 초심자가 2.4mg 펜을 사서 처음부터 0.8~1mg 이상 투여하게 되면 심한 구역질, 구토, 어지럼증 등의 부작용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제 한 20대 사용자는 의사가 처음부터 고용량(1.7mg 단계) 펜을 처방해주며 “첫 두 주는 0.85씩 나눠 맞아보라”고 권유한 사례가 있었는데, 첫 주부터 심한 구토가 반복되어 응급실 신세를 졌습니다. 이처럼 점진적 증량 원칙을 무시하면 위고비의 대표적 부작용인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이 더 세게 나타나고, 탈수나 저혈당 등의 위험도 커질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췌장염이나 담낭 문제 같은 심각한 이상반응이 보고된 약이므로, 용량을 임의로 증감하는 건 매우 위험합니다.

 

다섯째, 감염 위험 및 위생 문제입니다. 위고비 펜은 환자 1인당 1개 사용을 전제로 한 제품입니다. 그런데 나눠맞기 방식이 병원 이벤트 등으로 변질될 경우 한 펜을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최악의 상황도 벌어집니다. 실제로 일부 병원에서는 “위고비 1회 체험 주사 13만원” 등의 홍보로 한 펜을 여러 사람에게 나눠주사하는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이 경우 남은 약을 다른 이에게 투여하게 되는데, 주사기 재사용으로 인한 교차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 설령 같은 환자가 혼자 펜 하나를 오래 쓰더라도, 바늘 교체나 보관 과정에서 세균 오염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제약사에서도 “나눠맞기는 비위생적으로 다뤄질 경우 감염 문제를 초래할 수 있고, 의약품 사용기한을 넘길 우려가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주사제 특성상 한 번 오염되면 균 증식으로 심각한 감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재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여섯째, 복약 기록 누락과 의료 관리의 문제입니다. 위고비는 전문의 처방 후 약국 조제를 통해 환자별 투약 기록이 남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나눠맞기를 하면 한 펜을 정해진 4회보다 더 나눠 쓰므로 추가 투약분에 대한 공식 기록이 남지 않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예컨대 환자가 2달간 한 펜을 쓰면서 병원 재방문이나 추가 처방 없이 버틴다면, 의료진은 환자가 한 달치 약을 다 쓴 줄 알고 더 이상 투약하지 않은 것으로 오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정기 검진이나 모니터링 과정에서 혼선을 빚고, 부작용 발생 시 대처를 늦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더 심각한 경우, 한 펜을 여러 환자가 나눠 맞았다면 그 중 처방전 없이 맞은 사람은 아예 공식 기록이 없는 상태가 됩니다. 추후 이상반응이 나타나도 어느 환자에게 어떤 약이 들어갔는지 파악하기 어려워지는 것이죠. 이러한 복약 이력 누락은 공중 보건 측면에서 볼 때도 바람직하지 않으며, 의료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를 불분명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나눠맞기는 경제적 이득과 편의성 이면에 약효 저하, 부작용 증대, 감염 및 기록관리 문제 등 복합적인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안전은 누구도 담보할 수 없는 사용법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부작용

 

의료진과 제약사의 경고: “나눠맞기는 절대 권장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위험성 때문에 의료 전문가들과 제약사는 한 목소리로 나눠맞기를 말리고 있습니다. 비만 전문 의사들은 위고비가 등장하기 전부터 “약효가 강한 신약일수록 부작용 관리와 적정 용법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해왔습니다. 위고비 출시 후 예상된 우려가 현실이 되자, 전문 학회와 관계 당국은 연이어 오·남용 경고를 내놓았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비만 환자에게만 의료전문가 처방에 따라 허가된 용법대로 쓰라”고 권고하며, SNS 등에서 이뤄지는 불법 유통·광고 행위를 단속하고 있습니다.

 

병원 현장에서도 일부 상업적 마케팅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1회 체험 주사 이벤트’처럼 치료제를 미용 목적 체험 상품처럼 판매하는 행위는 명백히 잘못된 것입니다. 주사를 회당 결제하게 해서 한 펜을 여러 사람에게 나눠놓게 하는 것은, 환자 입장에서는 값비싼 펜 하나를 공동 구매한 격이지만 의료 윤리와 법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큽니다. 의료진 대다수는 “위고비 한 통은 애초에 한 사람만을 위해 설계된 치료제”라며 이런 행태를 지적합니다. 실제 상담 녹취를 들어보면 “내 주사가 따로 보관되거나 하는 게 아닌 거죠?”라는 환자의 질문에 상담사가 “네네 맞아요”라고 답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처럼 환자들도 불안해하는 것이 사실인데, 일각의 병원들은 수익을 위해 원칙을 무시하고 있는 겁니다. 의료계에서는 “유행처럼 소비되는 현실에서 결국 피해는 이용자가 부작용이라는 대가로 떠안게 된다”며 우려합니다.

 

제약사(노보 노디스크) 측 입장도 분명합니다. 앞서 소개한 대로 제조사는 나눠맞기 행위를 권장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약물의 사용기한을 넘기는 것과 감염 위험을 이유로 들었죠. 또한 정밀한 용량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의도한 효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됩니다. 약사 사회에서도 “인터넷에 떠도는 위험한 정보에 현혹되지 말라”, “고용량 제품을 조제할 때 복약지도를 강화해 주사제 재사용의 치명적 위험성을 꼭 알리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결국 전문 의약품은 전문가지도 하에 써야 한다는 대원칙을 다시 환기시키는 것입니다.

 

특히 비만 전문의들은 “위고비는 ‘치료제’이지 기적의 다이어트 주사가 아니다”라고 강조합니다. 약물 치료는 보조적 수단일 뿐, 생활습관 개선과 병행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유행에 편승해 무리하게 약만 맞다 보면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릅니다. 실제 위고비를 사용한 몇몇 환자들이 “약을 끊으면 요요가 온다더라”, “이렇게 힘든 줄 알았으면 신중했을 것”이라는 후회를 털어놓는 사례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살 빼고 싶어요”라는 마음이 앞서다 보면 과정의 안전성을 놓치기 쉬운데, 의료진은 “유행보다 중요한 건 환자 개인의 안전”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결국, 나눠맞기는 비용 절감 욕구가 빚은 편법이지만 대가를 치를 위험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입니다. 정석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과 함께, 이러한 잘못된 사용법이 퍼지지 않도록 의료계와 당국의 적극적인 계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Q&A: 위고비 ‘나눠맞기’에 대한 궁금증 10문 10답

Q1. ‘나눠맞기’가 정확히 무엇인가요?
A. “나눠맞기”란 위고비 고용량 펜 하나를 여러 번에 나눠서 주사하는 비공식적인 사용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2.4mg 펜 한 개를 사서 한 번에 2.4mg을 다 투여하지 않고 0.25mg 등 소량씩 여러 차례 주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원래 위고비 한 펜은 4번(4주) 쓰도록 되어 있는데, 이를 의도적으로 쪼개어 8~12번 이상 사용하는 것이죠. 환자들 사이에서 약값을 아끼기 위한 편법으로 퍼지고 있지만, 제조사나 당국이 허가한 사용법은 아닙니다.

 

Q2. 원래 위고비는 어떻게 쓰도록 되어 있나요?
A. 위고비 정식 사용법처음 4주 0.25mg으로 시작하여 매 4주마다 용량을 단계적으로 올리는 것입니다. 5주~8주는 0.5mg, 9~12주는 1.0mg, 13~16주는 1.7mg, 그리고 17주차부터 유지 용량인 2.4mg을 매주 맞도록 합니다. 이렇게 약 4개월에 걸쳐 천천히 증량해야 몸이 부작용에 적응하고 약효도 극대화됩니다. 또한 위고비 한 통(펜 모양 주사기 1개 + 바늘 4개)은 이 4주 분량을 쓰고 나면 새 것으로 교환하게 되어 있습니다.

 

Q3. 나눠맞기를 하면 얼마나 돈을 아낄 수 있나요?
A. 정확한 절약 금액은 환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위고비 가격은 용량에 상관없이 펜당 40~60만 원 선으로 알려져 있어요. 가령 0.5mg 펜이나 2.4mg 펜이나 가격 차이가 크게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원래라면 단계별로 펜을 바꿔야 하는데, 2.4mg 펜 하나로 여러 달 쓰면 그만큼 추가 구매를 안 해도 되니 수십만 원을 아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죠.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0.25mg 단계부터 2.4mg 단계까지 5개월간 치료해야 한다면, 원칙대로면 용량별 펜을 다 사야 하지만 처음부터 2.4mg 펜 하나를 사서 쓴다면 최소 수백만 원대 약값을 한 개 값(50만 원 안팎)으로 눌러 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물론 이런 절약은 이론적인 것일 뿐,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아 매우 위험한 절약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Q4. 나눠맞기 정말 많이들 하나요? 유행이라고 해서요.
A. 2025년 현재 나눠맞기는 꽤 널리 알려진 상황입니다. 국내 유명 다이어트 커뮤니티나 SNS, 유튜브 등에 관련 정보가 쏟아지고 있어요. 약국 현장에서도 “젊은 환자들이 인터넷에서 봤다며 나눠맞기를 해도 되는지 묻는다”, “고용량 위고비만 찾는 손님이 늘었다”는 증언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2.4mg 제품만 품귀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고, 정석대로 치료하는 환자들이 더 많지만 이런 유행이 퍼지는 속도가 빨라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것입니다.

 

Q5. 나눠맞기가 불법인가요? 처벌받나요?
A.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환자 본인이 처방받은 약을 임의로 나눠 쓰는 것 자체를 처벌하긴 어렵지만, 권장되지 않는 행위입니다. 그러나 병원이나 의료인이 나눠맞기를 부추기는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병원이 고용량 펜을 처방해주며 의도적으로 “나눠서 맞으라”고 했다면 의료윤리적으로 부당한 진료가 될 수 있고, 한 펜을 여러 환자에게 나눠줬다면 약사법 위반(무허가 유통) 소지가 있습니다. 식약처도 온라인상의 나눠맞기 권장 광고나 판매 행위는 단속 대상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결국 법적으로 문제가 될 행동이므로, 의료 현장에서 공식 권장하지 않는 것입니다.

 

Q6. 나눠맞기 하면 약효는 똑같이 나타날까요?
A.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위고비는 정확한 주차별 용량에 맞춰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를 입증한 약입니다. 임의로 쪼개 맞으면 체내 농도가 들쭉날쭉해져 제대로 된 효과를 못 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너무 적은 양을 맞으면 효과가 떨어지고, 반대로 잘못해서 과량 투여하면 부작용만 커질 수 있죠. 또한 약물이 변질될 경우 약효를 잃어버린 주사를 맞게 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즉, 나눠맞기로 같은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고 오히려 위험만 늘어날 수 있다고 보셔야 합니다.

 

Q7. 실제로 어떤 부작용 위험이 있나요?
A. 대표적 부작용으로는 구역, 구토, 어지럼증, 식욕부진, 위장장애 등이 있습니다. 정해진 단계대로 용량을 올릴 때도 이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데, 나눠맞기로 갑자기 용량을 잘못 올리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처음부터 고용량 펜을 사용했다가 하루 종일 구토해 응급실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또 주사 부위 감염이나 두드러기,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도 늘어납니다. 드물지만 췌장염, 담낭염, 저혈당 같은 심각한 부작용도 보고된 약이므로, 용량 관리를 잘못하면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요약하면 약효는 떨어지고 부작용 위험은 커지는 최악의 조합이 될 수 있죠.

 

Q8. 펜을 공유해서 쓰면 정말 위험한가요? 바늘만 바꾸면 되는 것 아닌지…
A. 절대 안 됩니다. 펜을 여러 사람이 돌려쓰는 것은 아주 위험합니다. 바늘만 교체해도, 약액이 들어있는 펜 내부까지 무균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 사람이 사용한 펜을 다른 사람이 쓰면 B형 간염, HIV 같은 혈액매개 감염 위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주사침 교체 과정에서 미세한 혈액이 펜 내부로 역류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제약사 지침상으로도 한 펜은 한 사람만 사용해야 하며, 남은 약이 아까워도 타인에게 주는 것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비용 아끼려다 치명적 감염병에 노출될 위험이 있으니, 이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Q9. 개봉 후 6주 지나면 왜 안 되나요? 어떻게 보관해야 하죠?
A. 위고비 펜은 개봉 후 약 6주가 지나면 약물의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약효 성분이 분해되거나 변성되어 원래 효과를 내지 못하고, 변질 산물이 생길 수 있어요. 이는 환자 안전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봉한 펜은 6주 이내에 사용을 마치고 남더라도 버리는 것이 원칙입니다. 보관은 처방 설명서에 따라 개봉 전에는 냉장(2~8℃), 개봉 후에는 실온(최대 30℃ 이하)에서 6주간 가능합니다. 절대 냉동 보관하면 안 되고, 직사광선도 피해야 합니다. 만약 펜을 6주 넘게 썼다면 남은 약이 아깝더라도 폐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10. 위고비가 너무 비싼데, 안전하게 비용을 줄일 방법은 없나요?
A. 현 시점에서는 마땅치 않습니다. 위고비는 워낙 인기 약물이라 해외에서도 가격이 높고 공급 부족 현상이 있어요. 국내에서도 아직 보험 적용이 안 되고 자비 부담이라 경제적 부담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약값을 절반으로 줄일 합법적 방법은 거의 없으며, 나눠맞기 같은 편법은 건강을 담보로 하는 행위라 추천할 수 없습니다. 대안으로는 이전부터 사용된 비만 주사제인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를 생각해볼 수 있는데, 삭센다는 매일 주사해야 하고 감량 효과가 위고비보다 낮지만 가격은 좀 더 저렴합니다. 또는 식욕억제제 복용이나 생활습관 교정 등의 방법을 전문의와 상담해볼 수 있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와 상의 없이 약을 임의로 조절하지 않는 것입니다. 비용 문제로 고민이라면 차라리 담당 의사에게 솔직히 말해 비용 효율적 대안을 문의해 보세요. 일부 병원에서는 환자 상태에 따라 중간 용량만 처방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합리적 방안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건강이 최우선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맺음말: 유행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한 치료’

위고비 ‘나눠맞기’ 열풍은 현 시대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획기적인 체중 감량 효과라는 매력 뒤에 높은 약값과 의료 제도의 빈틈이 결합되면서, 환자들이 자구책으로 이런 방법을 시도하게 된 것이죠. 그러나 아무리 살을 빼는 것이 급해도, 안전을 담보로 하는 시도는 매우 위험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살펴봤듯, 나눠맞기는 약물 변질 위험부터 부작용 증가, 감염, 기록 누락 등 여러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한때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그 대가는 고스란히 환자 본인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의료진과 제약사도 한 목소리로 “허가된 용법대로 신중하게 사용하라”고 경고합니다. SNS 정보나 후기만 믿고 따라 했다간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전문 약은 전문적인 조언에 따라 쓰는 게 원칙입니다. 부디 체중 감량을 원하는 분들께서는 유행보다는 안전한 치료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몸무게 숫자보다 더 중요한 건 내 몸의 건강과 생명이니까요. 건강한 다이어트는 균형잡힌 식습관과 운동을 기본으로, 약물 치료도 의사의 지시를 준수하며 병행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당부로,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 위고비 나눠맞기의 위험성이 충분히 전달되었기를 바랍니다. 혹시 주변에 비용 때문에 고민하며 이 방법을 고민하는 이가 있다면, 꼭 공식 출처 정보를 근거로 한 조언을 해주세요. 잘못된 사용법을 미연에 방지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비만 치료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가시기를 응원합니다.

 

참고 자료

- 위고비 환자용 설명서 (노보 노디스크) 

- KBS 뉴스 [“살 빼고 싶어요” - 위고비에 빠진 사람들] v.daum.netv.daum.net

- 의약뉴스 [“위고비 2.4mg 품귀 현상, 나눠 맞기 열풍 영향?”] newsmp.comnewsmp.com

- 식약처 보도자료 / 전문의 인터뷰 등 공식 출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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