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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말

여성

갱년기라고 하면 대부분 한숨부터 나온다. 이유는 간단하다. 몸도 마음도 이전과는 다른 신호를 보내오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갑작스러운 열감, 잠 못 드는 밤, 예민한 감정. 주변에선 “그럴 나이야”라고 쉽게 말하지만, 정작 겪는 사람 입장에선 당황스럽고 외롭다.

 

하지만 이 시기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갱년기는 병이 아닌 생리적인 변화이며, 더 중요한 건 '언제' 그리고 '어떻게' 대응하느냐이다. 여성 건강의 전환점이 되는 시기인 만큼,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시기를 아는 것이 삶의 질을 좌우한다.

 

지금부터 갱년기를 진단하는 기준은 무엇이며, 치료는 언제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해 과학적이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나눠보려 한다. 오늘 이 글을 읽는 당신, 늦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이 가장 좋은 시점이다.

 

 

 

갱년기의 정의와 생리적 변화

갱년기는 여성이 난소 기능을 점차 잃어가며 생리가 완전히 멈추기 전후의 시기를 말한다. 평균적으로 45세에서 55세 사이에 발생하며, 국내 여성의 평균 폐경 연령은 약 49.3세로 보고된다.

 

이 시기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다양한 신체 변화가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은 안면홍조, 발한, 불면, 불안감, 질건조증, 성욕 저하 등이 있다. 또 한 가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은 이 변화가 단순히 감정 문제가 아니라 호르몬이라는 물질의 불균형에 의해 생긴다는 점이다.

 

쉽지 않을 것이다. 매일 다르게 느껴지는 몸 상태와 정서 변화는 감정적으로도 고통스럽다. 하지만 변화의 원인을 정확히 이해하면 대응도 분명해진다.

 

 

 

여성 갱년기 진단 기준

갱년기는 단순히 ‘나이’로만 판단할 수 없다. 1년 이상 생리가 완전히 멈춘 경우, 폐경으로 진단하며 이때부터 본격적인 갱년기로 분류한다. 하지만 폐경 전후에도 갱년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를 폐경 전기(Perimenopause)라고 한다.

 

병원에서는 주로 FSH(난포자극호르몬) 수치가 30mIU/mL 이상이고, 에스트라디올(E2) 수치가 20pg/mL 이하일 경우 갱년기로 진단한다. 특히 40대 중후반 여성에서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졌거나, 증상이 반복된다면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쿠퍼만 갱년기 지수라는 자가 평가 체크리스트도 활용된다. 안면홍조, 수면장애, 피로감, 우울, 가슴 두근거림 등 10여 가지 항목을 점수화하여, 20점 이상이면 갱년기 증상이 있는 것으로 본다.

 

진단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증상이 명확하지 않거나 단순한 스트레스로 오해하기 쉬우므로,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갱년기 치료는 언제 시작해야 할까?

갱년기 치료는 증상이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나타날 때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드시 폐경 이후가 아니라, 폐경 전 단계에서도 호르몬 요법이나 대체요법이 필요할 수 있다.

 

대한폐경학회에 따르면 폐경 후 10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즉, 너무 늦기 전에 치료에 접근하는 것이 장기 건강에도 유리하다.

 

현재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는 치료는 경구 호르몬제, 질내 크림, 패치 형태의 에스트로겐 대체제이며, 브랜드로는 에스트로젤, 프리마링, 듀오덤 패치 등이 있다. 약국 처방 기준 1개월치 비용은 평균 4만 원~6만 원대다.

 

최근에는 한방 갱년기 치료제인 '쑥추출물 기반 복합제'도 주목받고 있으며, 건강기능식품으로는 정관장 화애락 진, 뉴트리코어 갱년기 포뮬러 등이 판매되고 있다. 이들은 1개월 기준 3만 원~5만 원 수준으로 부담이 적은 편이다.

 

모든 치료는 나에게 맞는 방법과 시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에서 좋다고 무작정 따라하기보다, 내 상태를 파악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맺는말

갱년기는 피해갈 수 없는 생리적 변화지만, 어떻게 준비하고 맞이하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진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스스로를 돌보는 선택을 해야 한다.

 

오늘부터라도 변화가 느껴진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내 몸의 언어에 귀를 기울이자. 건강은 스스로 지키는 것이고, 그 시작은 정확한 이해와 용기 있는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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