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토닝 솔직후기: 기미, 잡티, 진짜 없어졌을까?

여는말

기미, 잡티 없애려고 레이저 토닝 받았더니 피부과 단골 예약자가 되어버렸다.

거울 볼 때마다 보이는 거슬리는 잡티, 화장으로도 안 가려지는 기미. 이런 문제 때문에 고민이라면 아마도 한 번쯤 '레이저 토닝'이라는 단어에 끌렸을 것이다. 필자 역시 그런 마음으로 시작했고, 무려 10회 이상 직접 시술을 받아봤다. 효과는 있었을까? 통장잔고 아깝지 않았을까? 오늘은 진짜 경험 기반으로 레이저 토닝 후기를 탈탈 털어보겠다.

레이저 토닝이란 무엇인가

레이저 토닝은 저출력의 레이저를 피부 깊숙한 진피층까지 조사해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는 시술이다. 일반적인 레이저 시술보다 자극이 덜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시술 시간은 평균 10~15분 정도로 짧고, 주 1회 간격으로 5~10회 이상 반복하면 효과가 누적된다.

특히 '기미'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피부 깊숙한 층에 자리 잡은 색소까지 자극 없이 제거할 수 있는 장비 덕분이다. 다만 즉각적인 효과보다는 점진적인 변화를 기대해야 하며, 꾸준함이 관건이다. 한두 번으로 피부가 확 바뀌길 바란다면 실망할 수밖에 없다.

직접 받아본 레이저 토닝 후기

필자는 총 12회의 레이저 토닝을 받았다. 첫 시술은 솔직히 "이게 끝인가?" 싶을 정도로 큰 변화는 없었다. 그런데 3회차부터는 얼굴 전체의 톤이 한결 균일해졌고, 콧망울 주변과 광대의 기미가 조금씩 옅어지는 게 느껴졌다.

5회차 이후에는 주변에서 "요즘 피부 좋아졌네?"라는 말까지 듣기 시작했고, 10회차쯤 되니 트러블 자국도 꽤 연해졌다. 다만 피부가 예민한 날에는 시술 직후 살짝 붉어지거나 건조함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진정 제품을 잘 바르면 큰 문제는 없었다. 효과는 분명 있었다. 하지만 비용과 시간, 인내심이 함께 따라줘야 한다.

시술 후 주의사항과 관리 팁

레이저 토닝 후 가장 중요한 건 자외선 차단이다. 피부가 레이저로 인해 예민해졌기 때문에, 자외선에 노출되면 색소 침착이 다시 심해질 수 있다. SPF 5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꼭 챙겨 발라야 한다.

또한 진정과 보습이 핵심이다. 센텔라 아시아티카 성분이 들어간 수딩젤이나 크림을 사용하면 트러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식단도 중요하다.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수분 섭취를 늘리는 것이 회복에 좋다. 시술 후 3일은 금주, 금연, 금사우나가 기본이다. 피곤할 수 있지만 한 번쯤은 지켜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