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보다 중요한 건 기초다. 기초가 무너지면 그 위에 아무리 비싼 걸 올려도 무의미하다.
사실 메이크업 잘한다는 말보다 “피부 좋아졌다”는 말이 더 기분 좋은 이유가 여기 있다. 오늘은 피부 타입별, 목적별 기초 화장품 추천을 정리해본다. 토너부터 세럼, 크림까지 실사용 후기도 함께 정리했으니, 지금 기초 제품 교체 고민 중이라면 이 글 하나로 해결될 것이다.
기초 화장품의 핵심은 보습과 진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초 제품을 고를 때 미백, 탄력, 주름 개선 등 효과 중심으로만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그런 기능도 중요하지만, 기초의 진짜 목적은 피부 밸런스 유지다.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면 각질, 트러블, 속당김이 줄줄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피부 타입이든 보습+진정 중심 기초 라인은 무조건 갖춰야 한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 크고 미세먼지 많은 계절엔 피부가 쉽게 예민해지기 때문에, 수분감 있는 저자극 제품을 베이스로 깔아주는 게 중요하다.
피부 타입별로 골라야 진짜 효과 본다
기초 화장품은 유형보다는 성분으로 구분하는 것이 좋다. 지성 피부는 유분이 많지만 수분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히알루론산, 판테놀 중심의 가벼운 수분 라인이 좋고, 건성은 세라마이드, 시어버터 중심으로 보습막을 형성해줘야 각질과 속당김이 잡힌다.
트러블성 민감 피부는 무조건 무향, 무자극, 병풀추출물 또는 마데카소사이드 같은 진정 성분을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 피부과에서도 민감성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하는 성분이 바로 이 라인이다. 고생 끝에 찾아낸 나만의 조합은 피부 컨디션이 엉망일 때 진정 루틴으로 꼭 필요하다.
2024년 상반기 기준 추천 기초 화장품 베스트
현재까지 꾸준히 인기 있는 기초템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밤 B5+ 크림. 민감 피부 진정용으로 의약외품 인증까지 받은 제품이며, 피부장벽 회복에 특화된 마데카소사이드, 판테놀이 들어 있다. 여드름 피부나 레이저 시술 후 사용해도 무리가 없다.
두 번째는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수딩 토너. 5가지 병풀추출물이 함유되어 트러블성 피부 진정에 탁월하다. 알코올프리로 수분감만 남고 끈적임이 없어 여름철에도 부담 없다. 지성+민감 피부인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세 번째는 에스트라 아토베리어365 크림. 고보습이면서도 유분 잔여감이 없어 속건조 건성에게 딱 맞는다.
올인원 제품은 편하지만 만능은 아니다
최근에는 에센스+세럼+크림이 하나로 구성된 올인원 제품도 많이 출시되고 있다. 물론 바쁜 아침이나 여행 시에는 이보다 편한 게 없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성분 밀도가 낮고 맞춤형 케어가 어렵다.
피부가 예민하거나 고민이 많은 경우엔 단계를 나눠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 세럼은 특정 기능, 크림은 보습막이라고 생각하고 제품을 나눠 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귀찮겠지만 이 노력이 쌓여서 피부가 달라진다. 기초는 결국 루틴이다.
기초 화장품 구매 시 꼭 확인해야 할 3가지
첫째, 전성분 확인은 필수이다. 향료, 알코올, 실리콘 등이 상위에 있다면 민감성 피부는 피하는 게 좋다. 둘째, 제형 테스트를 직접 해보는 것이 좋다. 요즘은 샘플 증정이 잘 되어 있어 소량 테스트 후 본품 구매가 가능하다. 셋째, 계절에 따라 교체해야 한다. 여름과 겨울의 피부 상태는 극명하게 다르다. 같은 제품을 1년 내내 쓴다면 변화가 없을 수밖에 없다.
피부는 생각보다 정직하다. 맞는 걸 써주면 금세 반응한다. 일단 지금 사용하는 기초 화장품이 건조하거나 무겁거나 답답하게 느껴진다면, 루틴을 바꿔볼 때가 된 것이다.
맺는말
화장은 기본기가 90%이다. 좋은 기초가 모든 스킨케어의 시작이자 끝이다.
이 글을 읽은 지금, 욕실 선반에 있는 기초템을 다시 한번 점검해보자. 오래됐거나, 계절에 안 맞거나, 성분이 모호한 제품이 있다면 과감히 교체할 필요가 있다. 피부는 노력하는 만큼 반응한다. 변화는 바로 오늘의 기초 루틴부터 시작된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피부 타입별 저자극 세럼 추천 리스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즐겨찾기 해두고 꼭 확인해보자.